역사

눌기천왕기(訥祇天王紀) 15년 AD431년- 月奈國(월나국)

라디오에요 2009. 6. 9. 13:04


눌기천왕기(訥祇天王紀) 12년

十二年 黃龍之年也
12년은 황룡(黃龍:무진 428년)의 해이다.  

正月 烏士只生子烏含
정월, 오사지(烏士只)가 아들 오함(烏含)을 낳았다.  

仁德生銍知
인덕(仁德)이 질지(銍知)를 낳았다.

 

*여기서 인덕(仁德)은 여자 이름으로 금관국의 취희(吹希)에게 시집을 감.

倭의 인덕천황이 아님.


二月 一善逃女毛禮及怪人墨胡 爲捺已民所獲 至京
2월, 일선(一善)의 도망녀 모례(毛禮) 및 괴인(怪人) 묵호(墨胡)가 날이(捺已)의 백성에게 잡히게 되어 경도(京)에 이르렀다.  

三月 扶余毗有迎野王女韋二娘 至月奈
3월, 부여(扶余)의 비유(毗有)가 야왕(野王)의 딸 위이랑(韋二娘)을 마중하기 위해 월나(月奈)에 이르렀다.  

古自以南子秋爲婿 引好樹之餘衆 欲伐金官 王命實相伐古自 大破之 乃立發車爲其君 年才十四
고자(古自)가 남(南)의 아들 추(秋)를 사위로 삼고, 호수(好樹)의 잔당(餘衆)을 끌어들여 금관(金官)을 치려고 하였다. 왕이 실상(實相)에게 명하여 고자(古自)를 쳐서 그를 대파하고, 마침내 발차(發車)를 그 임금(君)으로 세웠는데, 나이 겨우 14세였다.  

四月 幽墨胡毛禮于城西 有司欲殺之 上宮曰 "虎村尙不可伐 何不容一墨胡乎" 乃命幽之
4월, 묵호(墨胡)와 모례(毛禮)를 성서(城西)에 가둬두게(幽)하였다. 유사(有司)가 그들을 죽이고자 하였는데 (아로)상궁(上宮)이 말하기를 “호촌(虎村)도 오히려 토벌해선 안 된다고 하면서 어찌 일개 검은 오랑캐(墨胡)는 용납하지 못하는가?”하였다. 이에 그를 유폐(幽)하도록 명했다.  

九月 加耶舍訶病沒 長女蟾神立 以其從兄三光爲夫
9월, 가야(加耶)의 사가(舍訶)가 병몰(病沒)하자 장녀 섬신(蟾神)이 즉위하여 그 종형 삼광(三光)을 남편으로 삼았다.  

十月 實相等大破野人于四勿 秋等奔野國
10월, 실상(實相)등이 사물(四勿)에서 야인(野人)을 크게 쳐부수자 추(秋)등이 야국(野國)으로 달아났다.  

太太保反崩 春秋六十九
태태궁(太太) 보반(保反)이 붕(崩)하였다. 춘추 69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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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五年 白羊之年也
15년은 백양(白羊: 辛未 431년)의 해이다.  

月奈阿羅野人等伐古自 以湯倍爲發車夫
월나(月奈), 아라(阿羅), 야인(野人)등이 고자(古自)를 침범하였다. 탕배(湯陪)를 발차(發車)의 남편으로 삼게 했다.  

*발차(發車)는 고자국의 여왕.

命實相代好淵 守金官
실상(實相)에게 명을 내려 호연(好淵)을 대신하여 금관(金官)을 지키게 했다.  

*金官= 금관가야를 말하겠죠.
*古自國= 고자국은 진주시 밑에 경남 고성이니까, 월나국과 아라국, 야인들이 합세해서 고자국을 치므로 바로 옆에 있던 금관가야가 대비할 수 밖에 없는게 당연한 이치입니다.


三月 毗有伐月奈 取其西南地 爲郡
3월, 비유(毗有)가 월나(月奈)를 쳐서 그 서남부(西南)의 땅을 취(取)하여 군(郡)을 삼았다.  

*백제 비유왕이 월나국의 서남부 지방을 먹었군요. 고고학적으로 증명이 될 것입니다.

이 시기는 AD431년입니다.

月奈移都猿邑 遣其弟吳人 請和
월나(月奈)가 도성을 원읍(猿邑)으로 옮기고, 그 아우 오인(吳人)을 보내서 화친을 청하였다. 

*원읍(猿邑)은 어디일까요? 

四月 野人引兵三千 襲東邊 寵德兵敗 入圍明活城 掠我婦女 孝直引悉直軍 斷其後 好淵多甘引南路軍與京都軍合擊之 斬其酋晩頭良不次等 降者千有人 退遁者皆溺于海
4월, 야인(野人)이 3천의 병력을 이끌고 동쪽 변경(東邊)을 습격하여, 총덕(寵德)의 병사들이 패하였다. 명활성(明活城)으로 들어와 포위하고 우리의 부녀자를 약탈하였다. 효직(孝直)이 실직(悉直)의 군사를 인솔하여 그 배후를 끊고, 호연(好淵)과 다감(多甘)이 남로군(南路軍)을 이끌고서 경도군(京都軍)과 합세하여 그를 공격하였다. 그 추장(酋) 만두량(晩頭良)과 불차(不次)등을 베어 죽이니, 항복한 자가 천여 명이였으며, 도망쳐 숨은 자들은 모두 바다에 빠졌다.  

*月奈= 월나, 전남 영암으로 나오는군요.

*"영암군은 삼국시대 이전에는 마한땅에 속하였고 삼국시대에 이르러서는 백제땅에 속하였는데 당시 월나(月奈)군이라 불리다가 통일 신라시대에 영암이라 불리게 되었다."

AD431년에는 영암 지역에 月奈國(월나국)이 존재하였다는 이야기입니다.

*월출산(月出山)은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과 강진군 성전면의 경계에 솟아 있다. 백제와 신라 시대에는 월나산(月奈山), 월나악(月奈嶽)이라 불렸고, 고려 시대에 월생산(月生山)으로. 조선 시대에 들어오면서 월출산이란 이름이 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