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年 甲辰 正月 分國中爲五部 以順奴艴奴賜沸流治之 都彌鄒忽(密山) 以灌奴桂婁賜溫祚治之 都牛壤 涓奴上治之 兼統黃龍卑離荇人勾茶諸國事 五部置沛者于台使者評者等職 三月 納禾黍女于後宮 五月 與太后如海山求神仙, 皇后及溫公主馬公主再思公主從之 歷鏃山鹽山而還 東明神宮成 七月 以松讓女爲妃 作離宮於鶻川凉谷之東西 與皇后溫公主居之 汗南王溫祚入朝 以牛壤狹小 請移都於尉那城(鏡泊湖東岸) 許之 上謂皇后曰 溫祚年雖十七 奏事明白 勝於沸流 南方無憂矣 皇后曰 沸流幼多疾病 未得敎誨 故徒善而已 溫祚自幼勇壯 馬黎敎之 故如此當爲陛下之一臂 上曰 豈徒一臂哉 渠是我而我是渠也 皇后大喜曰 豈料聖恩如此哉 溫祚歸國 皇后欲往汗南曰 妾容皃已衰慚愧老牝 請赴汗舐犢 上止之曰 先帝以卿遺朕 而禁殉者欲固邦本也 卿若赴汗 朕與誰爲國 追念先帝 無使朕孤依旧宗國 無失民望 皇后乃喜而止 十月 溫公主難産而崩 春秋二十 上哀慟之 減食二日 十二月 阿爾后生女玄
3년 갑진(BC17년) 1월, 國中(국중)을 나누어 五部(5부)로 삼았다. 順奴(순노)와 艴奴(발노)를 沸流(비류)에게 주어 다스리게 하였고, 彌鄒忽(미추홀, 密山)에 도읍하였다. 灌奴(관노)와 桂婁(계루)를 溫祚(온조)에게 주어 다스리게 하였고, 牛壤(우양)에 도읍하였다. 涓奴(연노)는 상이 다스렸다. 黃龍(황룡국), 卑離(비리국), 荇人(행인국), 勾茶(구다국)의 여러 國事(국사)를 겸하여 총괄하였고, 五部(5부)는 沛者(패자), 于台(우태), 使者(사자), 評者(평자)등의 직책을 두었다. 3월, 禾黍(화서)의 딸을 後宮(후궁)으로 맞아들였다. 5월, 太后(태후)와 함께 海山(해산)으로 가서, 神仙(신선)를 求(구)하였다. 皇后(황후) 및 溫公主(온공주), 馬公主(마공주), 再思公主(재사공주)는 그를 따랐다. 鏃山(촉산)과 鹽山(염산)을 거쳐, 돌아왔다. 東明神宮(동명신궁)이 완성되었다. 7월, 松讓(송양)의 딸을 妃(비)로 삼았다. 鶻川(골천)의 凉谷(량곡)의 동서에 離宮(리궁)을 지었다. 皇后(황후)와 溫公主(온공주)와 함께 그곳에서 거주하였다. 汗南王(한남왕) 溫祚(온조)가 입조하여, 牛壤(우양)이 狹小(협소)하므로, 尉那城(위나성, 鏡泊湖東岸)으로 도읍을 옮기를 청하였다. 이를 허락하였다. 상은 皇后(황후)에게 말하길, "溫祚(온조)는 비록 17살이지만, 奏事(주사)가 명백하여, 沸流(비류)보다 낫소. 南方(남방)은 걱정이 없구려." 皇后(황후)가 말하길, "沸流(비류)는 어려서 질병이 많아 敎誨(교회)를 받지 못했으므로 徒善(도선)한 것 뿐입니다. 溫祚(온조)는 어려서부터 勇壯(용장)하였고, 馬黎(마려)가 가르쳤습니다. 그래서 이처럼 일찍히 폐하의 한쪽 팔이 되었습니다." 라고 하였다. 상이 말하길 "어찌 단지 한쪽 팔뿐인가? 그가 나이고, 내가 그이로다" 라고 하였다. 皇后(황후)는 크게 기뻐하며 말하길 "어찌 이같은 성은을 생각하리오!" 라고 하였다. 溫祚(온조)가 귀국하니, 皇后(황후)는 汗南(한남)으로 가고 싶어 말하길 "첩의 용모는 이미 쇠하여 부끄러운 老牝(노빈)이 되었으니, 한남으로 가서 舐犢(지독)하기를 청합니다" 상은 그만두라고 말하길 "선제께서는 짐에게 경을 남기셨소. 순장을 금했던 것은 나라의 근본을 단단히 하고자 함이였소. 경이 만약 汗南(한남)으로 간다면, 짐은 누구와 함께 나라를 다스리며, 先帝(선제)를 追念(추념)하겠소. 짐으로 하여금 외롭게 옛 宗國(종국)을 의지하지 않게 하고, 백성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말아 주시오" 라고 하였다. 皇后(황후)는 이내 기뻐하며 그만두었다. 10월, 溫公主(온공주)가 難産(난산)하여 죽었다. 나이 20살이였다. 상은 애통해 하며 2일동안 감식하였다. 12월, 阿爾后(아이후)는 딸 玄(현)을 낳았다.
*汗南王(한남왕) 溫祚(온조)
卿若赴汗 朕與誰爲國 追念先帝 無使朕孤 依旧宗國 無失民望
= 경이 만약 汗南(한남)으로 간다면, 짐은 누구와 함께 나라를 다스리며, 先帝(선제)를 追念(추념)하겠소. 짐으로 하여금 외롭게 옛宗國(종국)을 의지하지 않도록 하고, 백성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말아 주시오" 라고 하였다.
無使朕孤
無= ~하지 말라, 금지를 나타내는 뜻.
依旧= 依舊= '예전처럼' 의 뜻이 있다.
依 ㉡전과 같다
依舊= 옛 모양(模樣)과 변(變)함없음
山川依舊 산천의구 경치(景致)가 옛 모습 그대로 변(變)하지 않음
宗= 1.[동사] 숭상(崇尙)하다. 존숭(尊崇)하다. 종앙(宗仰)하다. 숭배(崇拜)하다. 높이다. 본받다. 계승하다.
海内宗仰 나라 안의 모든 사람이 숭상하다.
失= 저버리다.라는 뜻이 있었습니다.
7.[동사] 위배하다. 어기다. 배반하다.
决不能失信于人。 결코 남에게 신의를 저버려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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