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스크랩] 제왕연대력-단군기

라디오에요 2008. 1. 25. 21:51

檀君紀

檀君

甲子十月三日誕降, 戊辰十月三日卽位, 庚子三月十五日昇遐. 在位九十三年, 壽二百七十年.

갑자년 10월 3일 탄강하셨으며, 무진년 10월 3일 제위에 오르시고, 경자년 3월 15일 승하하셨다. 제위에 있으신지 93년이요 향년이 270년이다.

戊辰,[1] 國人推戴神人爲君, 定國號曰檀,[2] 頒敎令,[3] 設壇祭天.[4]

무진년에 나라 사람들이 신인을 임금으로 추대하니 나라의 이름을 '단'이라 정하고 교령을 반포하였으며, 제단을 설치하여 하늘에 제를 올렸다.

[1]

 唐堯二十五年. 당요 즉위 25년에 해당한다.

[2]

上古有桓因時代, 桓雄時代, 稱神市氏. 上元甲子, 有神人持天符三印, 降于太白山檀木下, 設神敎化, 民歸者如市. 戊辰十月, 團衆推戴爲壬儉, 國號曰檀. 是爲檀君始敎, 以男女·父子·君臣之道, 衣服·飮食·宮室·編髮·盖首之制, 命彭吳治國內山川, 開通險夷, 以奠民居. 娶河伯之女爲后, 生四子: 曰扶婁, 曰扶虞, 曰扶蘇, 曰扶餘. 民有疾病, 命扶虞以醫藥治之; 山多猛獸, 命扶蘇以火獵攘之; 契兪作亂, 命扶餘討平之; 命神誌掌書契, 命高矢治田事, 以余守己爲濊君長, 以緋天生爲南海長, 分掌諸郡. 상고적에 환인시대와 환웅시대가 있었으니〈환인시대에는 그 우두머리를〉신시씨라 일컬었다. 상원 갑자에 신인이 있어 하늘의 부절인 세가지 인장을 지니고 태백산의 단목 아래로 내려와 신인으로서 교화를 펴니, 백성들 가운데 붙좇는 자가 많음에 마치 저자거리와도 같았다. 무진년 10월에 무리들이 신인을 임금으로 추대하니 나라의 이름을 '단'이라 하였다. 이로서 단국 임금(檀君)께서 처음으로 가르침을 펼치게 되었으니, 남녀와 부자와 군신의 도리 및 의복과 음식 궁실 및 머리결을 땋고 머리를 덮는 제도 등을 가르쳤으며, 팽오에게 명하여 나라 안의 산과 하천을 다스리게하여 막힌 곳을 뚫고 험한 곳을 평탄하게 함으로서 백성들의 거처를 온전히 바루게하였다. 하백의 여식을 취하여 후비로 삼으니 네 아드님을 낳음에 '부루'라 하고, '부우'라 하고, '부소'라 하고, '부여'라 하였다. 백성들에게 질병이 있음에 부우에게 명하여 의약으로 질병을 치료하게 하였으며, 산에 맹수들이 많음에 부소에게 명하여 불로서 그들을 잡거나 내어쫓게하였으며, 계유가 난을 일으키자 부여에게 명하여 그를 토벌하여 평정하였다. 신지씨에게 명하여 글 쓰는 일을 맡게 하였으며, 고시씨에게 명하여 밭일을 다스리게 하였으며, 여수기를 '예'의 군장으로 삼고, 비천생을 남해상장으로 삼아 뭇 군을 나누어 맡아보게 하였다.

[3]

渤海.天統, 注贊《三一神誥》, 卽此也. 발해 천통 때《삼일신고》를 풀이하여 반포하였는데, 곧 이것을 말한다.

[4]

 江華.摩尼山. 강화도 마니산이다.

 

庚寅, 移都平壤, 改國號曰朝鮮.[1]

경인년에 도읍을 평양으로 옮기고 나라의 이름을 고쳐 '조선'이라 하였다.

[1]

《東史寶鑑》曰: [地在東表, 日光鮮明, 故曰朝鮮.] 《동사보감》에 [땅이 동쪽의 가장자리에 있으며 햇빛이 선명한 까닭에 {조선}이라 일컫는다]라 하였다.

 

甲戌, 遣子扶婁, 會于塗山.[1]

갑술년에 아들 부루를 보내어 도산에서〈중국의 뭇 나라들과〉모이게 하였다.

[1]

時, 夏禹治水, 告功會塗山, 而執玉帛者萬區. 이 때는 하우씨가 홍수를 다스린 뒤 그 공을 알리기 위해 도산에 뭇 제후들을 모았는데, 여러나라에서 옥이며 비단 등의 패물을 지니고 모였다.

 

甲辰, 移都于唐莊京.[1] 命肅愼氏, 任征伐.[2] 鳳凰止于庭.[3]

갑진년에 도음을 당장경으로 옮겼다. 숙신씨에게 명하여 정벌의 일을 일임하였다. 봉황이 뜰에 머물렀다.

[1]

今文化縣.莊莊坪也. 時洪水汎濫,  沒平壤, 使王子登阿斯達山而定之. 지금의 문화현 장장평을 말한다. 이 때 홍수가 범람하여 평양이 침몰되었기에, 왕자를 시켜 아사달산에 올라 지세를 살펴보고 새로운 거처를 정하게 한 것이다.

[2]

其地在不咸山, 今白頭山也. 東出石 , 有皮骨甲·檀弓· 矢. 檀弓三尺五寸,  矢有咫. 指東人曰夷者, 夷是大弓, 以肅愼出大弓而名也. 昔仲尼在陳, 有 集于陳侯之庭, 而死 矢石 貫之, 其長尺有咫. 陳侯使人問仲尼, 曰 之來遠矣, 此肅愼氏之矢也. 그들의 땅이 불함산에 있으니 불함산은 지금의 백두산을 말한다. 그 동쪽의 땅에는 돌화살촉이 나며, 가죽과 뼈로 만든 갑옷과 단궁 그리고 호목화살이 있다. 단궁은 3척5촌이며, 호목화살은 그 길이가 8촌이다. 동방의 사람을 가리킬 때 '이'라고 하는데 '이'는 바로 '큰 활'을 말하는 것이니, 숙신의 땅에서 큰 활이 생산되는 까닭에 그렇게 이름한 것이다. 예전에 중니가 진나라에 있을 때 송골매가 진후의 뜰에 모였는데, 그 가운데 얼마지않아 죽은 송골매가 있음에 살펴보니 돌화살촉의 호목화살에 관통되어 있었는데 그 길이가 8촌 정도였다. 진후가 사람을 시켜 중니에게 물어보게하니, 송골매는 멀리서부터 온 것이며 그것은 숙신씨의 화살이라고 말하였다.

[3]

象如鶴, 五色而文, 其名曰鳳凰. 見則天下寧世, 稱鳳凰出於東方君子之國, 正謂是也. 모습은 학과 같으며 다섯 빛깔에 무늬가 있으니 이름하여 봉황이라 한다. 봉황이 모습을 드러내면 천하가 태평스러워진다 하였는데 '봉황은 동방의 군자국에서 나온다'고 일컫는 것이 바로 그러한 것을 말한다.

 

庚子三月十五日, 君昇遐.[1]

경자년 3월 15일에 임금께서 승하하셨다.

[1] 入阿斯達山, 化神御天. 時, 大國九, 小國十二, 皆檀氏也. 太白·平壤, 俱在遼.滿之間, 阿斯達山卽文化縣.九月山, 一名白岳. 國人立廟饗之, 稱以三聖祠. 桓因·桓雄·桓儉, 是謂三神, 而桓儉卽檀君也. 아사달산에 들어가 신으로 화하여 하늘로 올라갔다. 이 때에 큰 나라는 아홉이요 작은 나라가 열둘이었으니 모두 단국의 임금에 속한 나라들이다. '태백'과 '평양'은 모두 요양과 만주의 사이에 있으며, 아사달산은 바로 문화현의 구월산으로 '백악'이라고도 한다. 나라 사람들이 그곳에다 묘당을 세워 제사를 지내며 '삼성사'라 일컬었다. 환인과 환웅 그리고 환검을 일컬어 '삼신'이라 하니, 환검이라 함은 곧 단국의 임금(단군)을 말한다.

 

歷年一千四十八年.[1]

역년은 1048년이다.

[1] 系爲四十七世. 자리를 이은 임금이 모두 마흔 네 분이다.

출처 : 잃어버린제국
글쓴이 : 잃어버린제국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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