四年 正月 上與惠后受朝南桃 宴太君彡君於高井
4년(AD129년) 1월, 상은 惠后(혜후)와 함께 南桃(남도)에서 조회를 받았다. 高井(고정)에서 太君(태군)과 彡君(삼군)을 위한 연회를 열었다.
二月 駒令君珍花入朝 修貢 以許婁子加良爲護城大師 以發良爲京都軍事 甘生爲軍母 乾水爲一善州太守 克市爲推火太守
2월, 駒令君(구령군) 珍花(진화)가 입조하여 공물을 베풀었다. 許婁(허루)의 아들 加良(가량)을 護城大師(호성대사)로 삼았고, 發良(발량)을 京都軍事(경도군사)로 삼았다. 甘生(감생)을 軍母(군모)로 삼았고, 乾水(건수)를 一善州太守(일선주태수)로 삼았고, 克市(극시)를 推火太守(추화태수)로 삼았다.
三月 許婁爲角干 掌中外兵馬事 阿世爲祖主 阿名爲大軍母 齊居爲伊伐飡 遐利爲稟主
3월, 許婁(허루)를 角干(각간)으로 삼아 中外兵馬事(중외병마사)를 맡게 하였다. 阿世(아세)를 祖主(조주)로 삼았고, 阿名(아명)을 大軍母(대군모)로 삼았다. 齊居(제거)를 伊伐飡(이벌찬)으로 삼았고, 遐利(하리)를 稟主(품주)로 삼았다.
*삼국사기 직관지(職官志) 상(上)에 보면, 재정(財政)과 기밀(機密)을 담당하는 집사성(執事省)의 명칭이 품주(稟主)와 조주(祖主)로 나온다.
여기서는 관직명이다.
*掌 손바닥 장
(4) [동사] 장악하다. 주관하다. 관장하다.
掌管; 활용단어참조
掌印; 활용단어참조
掌权; 활용단어참조
掌兵权; 병권을 장악하다
掌财政; 재정을 관장하다
掌灶(儿; 활용단어참조
*遐 멀 하
(1) [형용사] 멀다.
遐近; 원근
遐布; 멀리 흩어지다
(2) [형용사] 장구(長久)하다. 오래다.
遐龄; 활용단어참조
(3) [부사] 어찌.
四月 日知神君薨于卞山 阿利大母請歸葬 上問於許婁 許之 神君失志以來 沈爵得疾不起 上痛哀之 葬以尼今禮 入蛇陵門 殉之者甚衆 加良禁之 不得 復以阿利爲太聖 居大井 許婁爲太聖私臣 呼以聖父
4월, 日知神君(일지신군)이 卞山(변산)에서 죽었다. 阿利大母(아리대모)는 (상이) 돌아와 장례를 치루어 줄 것을 요청하였다. 상은 許婁(허루)에게 문의를 하니, (허루가) 허락하였다. 神君(신군)은 의지를 잃어 버린 이래 술에 빠져 병을 얻어 일어나지 못하였다. 상은 애통해 하였다. 尼今禮(니금례)로서 장사를 하였다. 蛇陵門(사릉문)으로 들어가니, 순장하는 자들이 매우 많았다. 加良(가량)은 이를 금지하였으나, 어쩔 수 없었다. 다시 阿利(아리)를 太聖(태성)으로 삼아, 大井(대정)에서 거주하게 하였다. 許婁(허루)를 太聖(태성)의 私臣(사신)으로 삼았고, 聖父(성부)라고 불렀다.
*不得= 불가능을 나타내는 말. ~할 수 없다. cannot.
*爵, 원문의 글자는 위에 艹(=艸) 같은 글자가 붙어 있음.
*爵 ①벼슬의 위계(位階) ②다섯 등급(等級)으로 나눈 귀족(貴族)의 계급(階級) 오등작(五等爵)의 계급(階級) ③술잔 ④제사(祭祀)에 사용(使用)하던 술잔 몸은 길쭉하며, 아가리가 넓고 귀가 길게 내밀어서 전이되고 손잡이가 둘, 발이 셋임 청동(靑桐)으로 만들었음 그 무게가 1근 8냥, 그 높이가 8촌 2푼, 그 깊이가 3치 3푼, 둘레의 직경이 6촌 2푼임 ⑤옛날 중국(中國)에서 사용(使用)하던 술잔 참새의 모양을 본떠 만든 것인 데, 은(殷)나라ㆍ주(周)나라 때에는 무기(武器)로 사용(使用)하기도 하였음
*尼 역시 아래에 口+七 같은 글자가 붙어 있음.
*許婁(허루)가 聖父(성부)라 불리게 됨.
*太聖(태성)= 阿利(아리). 阿利(아리)는 사면복권됨.
*日知神君(일지신군)이 파사4년(AD129년) 4월에 사망.
許婁(허루)에게 조언을 받는 걸로 봐서 許婁(허루)가 권력의 중심에 있습니다.
五月 置五路軍事九州太守 命五路皆娶聖父女爲軍母 以生里妻西路月瓠 干時妻南路吉門 久多妻水路皈公 河馬妻北路摩帝 水酒漢鳥 樂浪那嘉 悉直猪治爲第一藩 覆岩弩乙知 召羅方我爲第二藩 一直白公 一善乾水爲第三藩 卞山晉公 推火克市爲第四蕃
5월, 五路軍事(5로군사)와 九州太守(9주태수)를 설치하였다. 五路(5로)에게 명하여 聖父(성부)의 딸들을 모두 취하여 軍母(군모)로 삼도록 하였다. 生里(생리)는 西路(서로)의 月瓠(월호)에게 시집보냈고, 干時(간시)는 南路(남로)의 吉門(길문)에게 시집보냈고, 久多(구다)는 水路(수로)의 皈公(귀공)에게 시집보냈고, 河馬(하마)는 北路(북로)의 摩帝(마제)에게 시집보냈다. 水酒(수주)의 漢鳥(한조)와 樂浪(낙랑)의 那嘉(나가)와 悉直(실직)의 猪治(저치)를 第一藩(제1번)으로 삼았고, 覆岩(복암) 弩乙知(노을지)와 召羅(소라)의 方我(방아)를 第二藩(제2번)으로 삼았고, 一直(일직)의 白公(백공)과 一善(일선)의 乾水(건수)를 第三藩(제3번)으로 삼았고, 卞山(변산)의 晉公(진공)과 推火(추화)의 克市(극시)를 第四蕃(제4번)으로 삼았다.
*干時로 정정.
*吉門로 정정.
*夂=> 久로 정정.
*五路軍事(5로군사)= 西路, 南路, 水路, 北路, 京路
六月 太聖與聖父阿世享上及惠后于夏宅 以聖父宗妻加其爲五品大母 私妻達元月門爲三品大母 授紫花大衣 以聖父子加也爲殿中郞
6월, 太聖(태성)은 聖父(성부)와 阿世(아세)와 함께 夏宅(하택)에서 上(상)과 惠后(혜후)에게 접대를 하였다. 聖父(성부)의 宗妻(종처) 加其(가기)를 五品大母(5품대모)로 삼았고, 私妻(사처)인 達元(달원)과 月門(월문)을 三品大母(3품대모)로 삼았고, 紫花大衣(자화대의)를 수여하였다. 聖父(성부)의 아들 加也(가야)를 殿中郞(전중랑)으로 삼았다.
七月 吉門與發良妻甘生逃歸卞山 初甘生與吉門有私 願歸于吉門 聖父不許 而妻發良 甘生乃誘干時曰 “我夫骨好 而性柔 汝夫骨賤 而性急 我當爲汝易之” 干時年幼 而順良 以其言告于吉門 吉門大喜 遂與發良會飮 因其醉 使干時薦之 發良酒醒 而悔之 謝罪于吉門 吉門笑曰 “入枕之花不貪 非丈夫也 旣貪之花反之 非豪傑也 兄妻雖老與我有私 可以易之” 發良曰 “我旣犯罪 敢不如命 但恐聖父不許” 吉門乃與甘生不告 而去 聖父大怒 欲伐吉門 時達門有寵於聖父 而泣救之 史聖亦止之 乃以干時爲京路軍母 行吉鮑祠 而命吉門反甘生 甘生托病 不歸自爲吉門妻 聖父奏曰 “臣之子女恃臣之功 而荒亂者 願上治之 無赦“ 上曰 “朕之兄弟也 雖亂 何妨”
7월, 吉門(길문)은 發良(발량)의 처 甘生(감생)과 함께 卞山(변산)으로 도망하여 돌아갔다. 처음에 甘生(감생)은 吉門(길문)과 사통한 적이 있어, 吉門(길문)에게 시집하기를 원했지만, 聖父(성부)는 허락하지 않고 發良(발량)에게 시집보냈다. 甘生(감생)은 이에 干時(간시)를 유혹하며 말하길, "나의 남편은 骨好(골호)이고 성격이 유순하나, 그대의 남편은 骨賤(골천)이고 성격이 급합니다. 나는 그대을 위해 남편을 바꾸는 것이 마땅합니다." 라고 하였다. 干時(간시)는 나이가 어리고 順良(순량, 량순)하였다. 그녀의 말을 吉門(길문)에게 고하니, 吉門(길문)은 크게 기뻐하며 마침내 發良(발량)과 만나 술을 마셨다. 취한 틈을 타 干時(간시)를 시켜 잠자리를 하게 하였다. 發良(발량)은 술이 깨어서 후회하며, 吉門(길문)에게 사죄하니, 吉門(길문)은 웃으면서 말하길 "잠자리에 들어간 꽃을 탐하지 않는 것은 丈夫(장부)가 아니며, 이미 탐한 꽃을 물리치는 것도 豪傑(호걸)이 아닙니다. 형의 처는 비록 늙었지만 나와 사통한 적이 있으니 바꿀 만합니다." 라고 하였다. 發良(발량)이 말하길 "나는 이미 죄를 지었으니, 감히 명을 따르지 않겠냐만은, 다만 聖父(성부)께서 허락하지 않을까 두렵다." 라고 하였다. 吉門(길문)은 이에 甘生(감생)과 함께 알리지 않고 떠나가니, 聖父(성부)는 크게 노하여 吉門(길문)을 벌하고자 하였다. 이때 達門(달문)이 聖父(성부)에게 총애를 받고 있었는데 울면서 요청하였다. 史聖(사성) 또한 이를 그만두라고 하였다. 이에 干時(간시)를 京路軍母(경로군모)로 삼았고, 鮑祠(포사)에서 결혼을 하였다. 吉門(길문)에게 명하여 甘生(감생)을 되돌리라고 하였으나, 甘生(감생)은 병을 핑계로 돌아가지 않고 스스로 吉門(길문)의 처가 되었다. 聖父(성부)가 진언하길 "臣(신)의 자녀들은 臣(신)의 功(공)을 믿고, 荒亂(황란)한 자들이니, 원컨데 상께서 그들을 다스리고 용서치 마시길 바랍니다." 라고 하였다. 상이 말하길 "짐의 형제들이다. 비록 난리를 피웠지만 어찌 훼방을 놓겠는가?" 라고 하였다.
*特=> 恃로 수정.
*恃=믿을 시, (남을) 믿다. 기대다. 의지(依支)하다.
*逃歸(도귀)
[명사]도망하여 돌아옴. 또는 도망하여 돌아감.
有恃无恐。 - 믿는 구석이 있어서 두렵지 않다.
恃才傲物。 - 자신의 재주를 믿고 자만하다.
*荒 거칠 황 (11) [동사]【문어】 (주색 따위에) 빠지다. 탐닉하다. 방종하다.
荒酒; 술에 빠지다
荒淫; 활용단어참조
*앞에 2월 기사에서 보듯이...
"發良(발량)을 京都軍事(경도군사)로 삼았다. 甘生(감생)을 軍母(군모)로 삼았고"
*發良(발량)과 甘生(감생)은 서로 부부관계이고, 京都軍事(경도군사)와 軍母(군모)의 신분이고, 吉門(길문)은 南路軍事(남로군사)으로 發良(발량)보다 신분이 낮다. 吉門(길문)의 처는 干時(간시)였다.
八月 行大嘉俳于觜山 以史省爲雌神 行吉奈乙
8월, 觜山(취산)에서 大嘉俳(대가배)를 거행하였다. 史省(사성)을 雌神(자신)으로 삼았고, 奈乙(나을)에서 吉(길)을 행하였다.
*干 vs 于
*참고 干 (2) 연루되다. 관련되다. 관계하다.
不干我事; 내 일에는 상관이 없다
这件事与你无干; 이 일은 너와 관계가 없다
一干人; 관계자 전원
[명사] 의리로써 맺은 친족 관계.
干弟兄; 의형제
*嘉俳(가배):
신라(新羅) 3대 유리왕(儒理王) 때에 한가윗날 궁정(宮廷)에서 놀던 놀이. 음력(陰曆) 7월 16일부터 나라 안의 여자(女子)들을 모아 놓고 두 편으로 나누어, 공주(公主) 둘이 한 편씩 거느리고 밤낮 길쌈을 시키어 한가윗날 전까지 그 많고 적음을 견주어, 진 편에서 8월 15일에 음식(飮食)을 내고 춤과 노래와 여러 가지 유희를 하였음
十月 樂浪太守那嘉與其妻阿曼入朝 獻宝弓神器革囊 賜爵大阿飡 以授紫衣
10월, 樂浪太守(낙랑태수) 那嘉(나가)가 그의 처 阿曼(아만)과 함께 입조하였다. 宝弓(보궁)과 神器(신기)와 革囊(혁낭)을 바치니, 大阿飡(대아찬) 벼슬을 하사하였고, 紫衣(자의)을 수여하였다.
*革囊(혁낭)=가죽 주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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