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句麗(고구려)

현도군 고구려현 문제 (2)

라디오에요 2019. 1. 19. 02:50



인터넷에 떠도는 현도군의 위치를 표시해 놓은 지도가 보이는데요.

현도군의 위치 표시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백두산 아래쪽 + 청진인가요? 동해안 지역까지 분포해 놓은 걸 볼 수 있죠.




다음 사진은 수경주도부록인데요. 제가 발굴한 자료는 아닙니다.

여기서 현도군 고구려현이 왼쪽 상단에 보입니다.


작은 글자로 희미하게 '鐵嶺(철령)'이라고 주석을 달아 놓은게 보입니다.

저 자료는 중국측 자료이기 때문에, 중국측의 시각이 담겨 있는 것이죠.



鐵嶺(철령).


鐵嶺(철령)이 위의 자료에서 현도군 고구려현의 치소로 설정이 된 것이 타당할까요?


타당하죠.


요수(遼水) = 구려하(句驪河), 구류하(枸柳河), 거류하(巨流河).


요하가 구려하, 거류하라는 것은 상식입니다.


鐵嶺(철령)의 위치는 요하가 지나는 바로 옆에 위치한 도시이니까요.


그러니까 高句驪縣(고구려현)이라는 의미는 구려하(句驪河) 옆에 위치한 도시로서, 구려하(句驪河)의 범람을 피해서, 높은 지대에 위치한 도시라는 의미에서 높을 高(고)라는 글자를 붙여 놓았다는 것을 눈치챌 수가 있습니다.


BC75년은 한소제가 물러나기 바로 1년 전의 시기입니다.


*昭帝(소제) : 재위 14년, BC87년 ~ BC74년.


高句麗縣(고구려현)라는 현도군의 치소는 중국측이 군사적, 전략적인 위치를 생각해서, 그들의 목적에 맞게 설정한 도시이지..

고구려라는 나라도 없을 시기에, 고구려와는 별로 상관이 없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