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句麗(고구려)

391년 신묘년- 고국양대제기 8년 재해석

라디오에요 2008. 11. 13. 17:49

고국양대제기 8년, AD391년
八年 辛卯 四月 觧猩引鞨兵二千 拔濟赤峴沙道二城 時倭侵加羅至濟南 辰斯與佳利奢其宮室 穿池造山 以養奇禽異卉 卒聞此報 逃入國西大島 已而倭退 還入橫岳(高達塞) 恐人之笑 假托射鹿 其不振甚矣 以吐山爲東宮妃
8년(AD391년) 신묘 4월, 觧猩(해성)은 鞨(갈, 말갈) 병사 2천명을 이끌고, 백제의 赤峴(적현)과 沙道(사도) 두 城(성)을 함락시켰다. 이때 倭(왜)는 加羅(가라)를 침략하고, 백제의 남쪽에 도착하였다. 辰斯(진사)는 佳利(가리)와 함께 그 宮室(궁실)을 사치스럽게 꾸몄다. 연못을 파고 산을 만들어서 기이한 새와 특이한 화초를 길렀다. 뜻밖에 이 소식을 듣고, 나라의 서쪽 큰 섬으로 도망하여 들어갔다. 그 후, 倭(왜)는 퇴각하여 돌아가서, 橫岳(횡악, 高達塞)으로 들어갔다. 사람들이 비웃을까 겁이 나서, 사슴사냥을 하였다고 거짓핑계를 대었으니, 그의 不振(부진)은 심하였다. 吐山(토산)을 東宮(동궁)의 妃(비)로 삼았다.

삼국사기 백제본기 진사왕 7년
七年 春正月 重修宮室 穿池造山 以養奇禽異卉 夏四月 靺鞨攻陷北鄙赤峴城 秋七月 獵國西大島 王親射鹿 八月 又獵橫岳之西
7년(391) 봄 1월, 궁실을 고치고 수리하였으며 못을 파고 산을 만들어 기이한 새와 특이한 화초를 길렀다. 여름 4월, 말갈(靺鞨)이 북쪽 변경의 적현성(赤峴城)을 쳐서 함락시켰다. 가을 7월, 나라 서쪽의 큰 섬에서 사냥하였는데 왕이 친히 사슴을 쏘아 맞혔다. 8월, 또 횡악(橫岳) 서쪽에서 사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