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직공도 百濟舊來夷馬韓之屬 晉末駒驪旣略有遼東樂浪 亦有遼西晉平縣
첫번째 문장에서 舊라는 글자를 쓴 것은 백제의 초기시절에는 마한의 속국이였다는 의미입니다. 당연히 백제 초창기에는 마한의 속국이였던 것은 명백한 사실이죠.
"백제는 예전부터 夷 마한의 속국이였으나, 晉나라 말에, 고구려가 요동의 낙랑을 약유하자, 백제도 역시 요서 진평현을 약유하였다"
앞,뒤로 문장이 역접관계로서 의미가 퍼펙트하게 들어옵니다. 그러니 문맥이 맞아 들어가죠.
"백제는 초기에 마한의 속국으로서 보잘 것 없는 나라였으나, 300년대에 고구려가 강성해져서 요동 낙랑군을 약유하자, 백제도 덩달아 요서 진평현을 약유하였다"
晉나라 말이란 西晉을 의미하겠죠.
西晉= 265년~ 316년 東晉= 317년∼419년
東晉은 양자강이남땅을 주무대로 했다니까.. 고구려,백제와는 관련이 적을테고, 위 문장에서 말하는 晉末= 西晉밖에 없는거죠.
미천왕 313년에 낙랑군을 점령하였고, 백제가 요서 진평현을 약유한 시기는 위의 문장으로는 313년이후라는 것만 알 수 있고, 그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습니다.
西晉에서 東晉으로 중국이 정권이 교체되는 약화된 틈을 타고 미천왕이 낙랑군을 흡수를 했으니.. 옆에서 지켜 보고 있던 백제가 가만히 있었을 리가 없죠.
백제 比流王(비류왕) 304년 ~ 344년.
비류왕이 어떻게 왕위에 올랐는지는.. 을불대왕전 뒷부분에 나와 있습니다. 그래서 304년에 등극한 연도는 의심하지 않아도 됩니다.
313년이후 10년안에 백제도 움직였다고 봤을 때, 요서를 점유한 백제왕은 '比流王(비류왕)'일 것입니다. 재위기간도 41년으로 무척이나 길잖아요.
百濟亦據有遼西、晉平二郡地矣,([梁書] 卷54 列傳48 諸夷 東夷 百濟)
梁書에 앞서 亦據有라는 문장 패턴이 나왔기 때문에..
양직공도 문장의 생략된 부분은 이렇게 되지요.
百濟舊來夷馬韓之屬 晉末駒驪旣略有遼東樂浪 亦有遼西晉平縣 百濟舊來夷馬韓之屬 晉末駒驪旣略有遼東樂浪 (百濟)亦(略)有遼西晉平縣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