婆娑尼師今記(파사이사금기) 4년(AD129년)
七月 吉門與發良妻甘生 逃歸卞山 初甘生與吉門有私 願歸于吉門 聖父不許而妻發良 甘生乃誘干時曰 “我夫骨好而性柔 汝夫骨賤而性急 我當爲汝易之” 干時年幼而順良 以其言告于吉門 吉門大喜 遂與發良會飮 因其醉 使干時薦之 發良酒醒而悔之 謝罪于吉門 吉門笑曰 “入枕之花不貪 非丈夫也 旣貪之花反之 非豪傑也 兄妻雖老 與我有私 可以易之” 發良曰 “我旣犯罪 敢不如命 但恐聖父不許” 吉門乃與甘生不告而去 聖父大怒 欲伐吉門 時達門有寵於聖父 而泣救之 史聖亦止之 乃以干時爲京路軍母 行吉鮑祠 而命吉門反甘生 甘生托病 不歸自爲吉門妻 聖父奏曰 “臣之子女恃臣之功 而荒亂者 願上治之無赦” 上曰 “朕之兄弟也 雖亂何妨”
7월 吉門(길문)은 發良(발량)의 처 甘生(감생)과 함께 卞山(변산)으로 도망하여 돌아갔다. 처음에 甘生(감생)은 吉門(길문)과 사통한 적이 있어, 吉門(길문)에게 시집하기를 바랬으나, 聖父(성부)는 허락하지 않고 發良(발량)에게 시집보냈다. 甘生(감생)은 이에 干時(간시)를 유혹하며 말하길, "나의 남편은 骨好(골호)이고 성격이 유순하나, 그대의 남편은 骨賤(골천)이고 성격이 급합니다. 나는 그대를 위해 남편을 바꾸는 것이 마땅합니다." 라고 하였다. 干時(간시)는 나이가 어리고 順良(순량, 良順)하였다. 그녀의 말을 吉門(길문)에게 고하니, 吉門(길문)은 크게 기뻐하며 마침내 發良(발량)과 만나 술을 마셨다. 취한 틈을 타 干時(간시)를 시켜 잠자리를 하게 하였다. 發良(발량)은 술이 깨어 후회하며, 吉門(길문)에게 사죄하니, 吉門(길문)은 웃으면서 말하길 "잠자리에 들어간 꽃을 탐하지 않는 것은 丈夫(장부)가 아니며, 이미 탐한 꽃을 물리치는 것도 豪傑(호걸)이 아닙니다. 형의 처는 비록 늙었지만 나와 사통한 적이 있으니 바꿀 수 있습니다." 라고 하였다. 發良(발량)이 말하길 "나는 이미 죄를 지었으니, 감히 명을 따르지 않겠냐만은, 다만 聖父(성부)께서 허락하지 않을까 두렵다."라고 하였다. 吉門(길문)은 이에 甘生(감생)과 함께 알리지 않고 떠나가니, 聖父(성부)는 크게 노하여 吉門(길문)을 벌하고자 하였다. 이때 達門(달문)이 聖父(성부)에게 총애를 받고 있었는데 울면서 요청하였다. 史聖(사성) 또한 이를 그만두라고 하였다. 이에 干時(간시)를 京路軍母(경로군모)로 삼았고, 鮑祠(포사)에서 혼례를 하였다. 吉門(길문)에게 명하여 甘生(감생)을 되돌리라고 하였으나, 甘生(감생)은 병을 핑계로 돌아가지 않고 스스로 吉門(길문)의 처가 되었다.
聖父(성부)가 진언하기를 “臣(신)의 자녀는 臣(신)의 功(공)을 믿고 荒亂(황란)한 자들이니, 상께서는 이들을 다스리어 사면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라고 하였다. 상이 말하길 "짐의 형제들이다. 비록 난리를 피웠지만 어찌 훼방을 놓겠는가?"라고 하였다.
*저보다 상위레벨에 있는 사람이 다시 정서를 해 주었습니다.
항상 자신보다 한문을 잘 하는 사람한테 가이드를 받아야 합니다.
入枕之花不貪 非丈夫也
旣貪之花反之 非豪傑也
入枕之花 이 문장은
/入枕/之/花/ 入枕= 수식어. 花= 피수식어 관계입니다.
그래서, 之= ~한. 이 되죠.
不貪花 의 형식입니다. 문장이 도치가 되었죠. 花= 여자.를 뜻하죠.
入枕之花不貪
= (잠자리에 들어간 꽃)을 탐하지 않다.
非丈夫也
非+ 명사. 의 형식입니다.
旣貪之花反之
= 이미 탐한 꽃을 되돌리다.
역시 같은 형식의 문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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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私= 有私通 으로 가이드를 해 주는 사람이 해석했는데, 합당하다고 봅니다.
= 사통한 적이 있었다.
臣之子女恃臣之功 而荒亂者
恃을 전에 特으로 보았다가, 헤매었는데,
恃라는 글자를 몰랐습니다.
동사가 와야 하므로, 恃= ~을 믿다. ~을 의지하다. 가 맞는거죠.
而荒亂者
= 황란한 자들이다.
願上治之無赦
無赦= 사면하지 말라.
無= ~마라. 금지를 나타내는 뜻이 있으므로, 정정합니다.
臣之子女恃臣之功 而荒亂者 願上治之無赦
= 신의 자녀들은 신의 공을 믿고, 황란한 자들입니다. 원컨데 상께서는 그들을 다스리어 사면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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