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羅(신라)

내물왕비의 나이문제.

라디오에요 2009. 6. 9. 12:41


신라본기 내물왕 원년

奈勿 一云那密 尼師今立 姓金 仇道葛文王之孫也 父末仇角干 母金氏休禮夫人 妃金氏 味鄒王女 訖解薨 無子 奈勿繼之 末仇味鄒尼師今兄弟也

나물 이사금(奈勿尼師今)이 왕위에 올랐다. (나물(奈勿) 또는 나밀(那密)이라고도 하였다.) 성은 김씨로, 구도(仇道) 갈문왕의 손자이고 아버지는 말구(末仇) 각간이다. 어머니는 김씨 휴례부인(休禮夫人)이고 왕비는 김씨로 미추왕의 딸이다. 흘해왕(訖解王)이 죽고 아들이 없었으므로 나물이 왕위를 이었다.(말구와 미추 이사금은 형제이다.)

 

여기서 제일 문제가 많이 되는 부분이 "妃金氏 味鄒王女= 왕비는 김씨로 미추왕의 딸이다."

내물왕의 왕비가 미추왕의 딸이다라고 신라본기에 적혔 있다는 것입니다.

 

삼국사기 기준으로 하면, 미추왕은 재위기간 23년으로 서기262- 284년입니다.

 

첨해왕은 아들이 없어 나라사람들의 추대로 미추왕이 즉위하였다니까..미추왕은 나이가 들어서 왕이 되었다는 말입니다.

 

만약 63세때 왕이 되었다면 미추왕의 출생연도는 서기200년.
미추왕이 21세에 딸을 낳았다면 미추왕딸의 출생연도는 220년.
내물왕이 등극을 한 것은 356년. 그럼 그때 왕비의 나이는 137세.
실성왕이 등극을 한 것이 402년. 그럼 그때 미추왕의 딸인 왕비의 나이는 180세가 넘는다.

 

상식적으로 위와 같이 계산을 해 봐도, 내물왕의 왕비의 나이는 100살이 넘는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왜 모순된 기사가 신라본기에 적혀 있을까요?

 

남당유고집의 신라기년을 볼까요?

 

13,미추 (재위 25년) 325 ~ 349      (재위 24년) 261- 284
14,유례 (재위 15년) 350 ~ 364      (재위 15년) 284- 298
15,기림 (재위   7년) 364 ~ 370     (재위 13년) 298- 310
16,흘해 (재위   8년) 370 ~ 377     (재위 47년) 310- 356
17,내물 (재위 26년) 377 ~ 402     (재위 47년) 356- 402
18,실성 (재위 16년) 402 ~ 417     (재위 16년) 402- 417

 

기림에서 6년이 줄어 들었습니다.

흘래에서 39년이 줄어 들었습니다.

내물에서 21년이 줄어 들었습니다.

 

6+ 39 + 21= 66년. 총 66년입니다.

 

대략 1갑자 60년정도 줄어 들었기 때문에, 내물왕이전의 신라기년이 영향을 받아서 60년정도가 주져 앉아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백제와 왜의 침입이 극심하던 300년대에 흘해와 내물이 각각 47년이란 재위를 했다는 신라본기의 재위기간이 믿음이 갑니까?

 

수정기년으로, 내물왕의 즉위년 377년- 미추왕 몰년 349년= 377- 349 = 28년 차이밖에 안 납니다.

 

그래서, "내물왕의 왕비는 미추왕의 딸이다." 라는 말이 맞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