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羅(신라)

파사이사금기 5년조. 施優在多 何爲

라디오에요 2009. 9. 27. 10:34

四月 大風 大井東門頹壞 上爲之責己 不食 惠后沐浴 禱天曰 “責在妾身 願解夫今” 須臾風止 遣支所禮 問民頹戶
4월, 크게 바람이 불었다. 大井(대정)의 東門(동문)이 頹壞(퇴괴)하였다. 상은 그것을 자기의 책임이라 생각하여 먹지 않았다. 惠后(혜후)는 목욕하고 하늘에 빌며 말하길, "책임은 妾身(첩신)에게 있습니다. 원컨데 夫今(부금, 남편)을 풀어 주십시오" 라고 하였다. 잠시 바람이 그쳤다. 支所禮(지소례)를 보내 백성들과 무너진 집들을 위문하였다.

 

*신라본기 탈해이사금 24년, AD80년.

二十四年 夏四月 京都大風 金城東門自壞 秋八月 王薨 葬城北壤井丘

24년(서기 80) 여름 4월에 서울에 큰 바람이 불었고, 금성의 동쪽 문이 저절로 무너졌다. 가을 8월에 왕이 죽어 성 북쪽의 양정구(壤井丘)에 장사지냈다.

 

*삼국사기 신라본기 탈해 24년 기사와 동일. 연대편차 130- 80= 50년이 난다. 게다가 재위년수에서 5년 차이가 난다.

五月 惠后生女 難之曰 “妾己衰矣 願以吾女毛多爲聖母 以報上恩” 上曰 “施優在多 何爲 母汝尙豊雋 史省在焉 勿爲遠慮也”

5월, 惠后(혜후)가 딸을 낳았다. 곤란해 하며 말하길 "첩은 이미 쇠하니, 원컨데 저의 딸 毛多(모다)를 聖母(성모)로 삼아서 상의 은혜를 보답하기를 원합니다." 라고 하였다. 상이 말하길 "毛施(모시)는 부드럽고, 후함이 있으니, 어찌 하겠소? 어머니와 당신은 오히려 豊雋(풍준)하오. 史省(사성)은 여기에 있으니, 遠慮(원려)하지 마시오" 라고 하였다.

 

*遠慮 [원려] 앞으로 올 일을 헤아리는 깊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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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파사이사금기 5년조입니다.

 

上曰 “施優在多 何爲 母汝尙豊雋 史省在焉 勿爲遠慮也”

= 상이 말하길 "毛施(모시)는 부드럽고, 후함이 있으니, 어찌 하겠소? 어머니와 당신은 오히려 豊雋(풍준)하오. 史省(사성)은 여기에 있으니, 遠慮(원려)하지 마시오" 라고 하였다.

 

施優在多 何爲 의 뜻을 모르겠군요. 무슨 뜻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