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句麗(고구려)

*왜 민중왕 解邑朱는 모본왕 解憂보다 먼저 왕이 되었는가?

라디오에요 2012. 7. 19. 14:55

 



 

*왜 閔中王(민중왕) 解邑朱(해읍주)는 慕本王(모본왕) 解憂(해우)보다 먼저 왕이 되었는가?

 

閔中王(민중왕) 解邑朱(해읍주)는 어렸을 때, 몸집이 자라지 못하는 병에 걸려서.. 사람들이 포기하다시피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나중에 자라게 되자,

대무신왕이 동부여 정벌할 때, 도읍을 지키라는 임무를 받게 됩니다.

이 임무를 잘 수행하자, 사람들이 그가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인정받게 됩니다.
 

慕本王(모본왕) 解憂(해우)는 閔中王(민중왕) 解邑朱(해읍주)보다 나이가 더 많은 兄(형)입니다.

 

원래는 解憂(해우)가 대무신왕을 이어서 왕위에 올라야 정상적이죠.

그런데 그러지 않고.. 동생 解邑朱(해읍주)가 왕이 된 것은 兄(형) 解憂(해우)가 성격이 포악하니까...대무신왕이 왕위를 물려 주지 않은 것입니다.

 

대무신왕이 죽음에 앞서.. 유언을 남기는데..

"解憂(해우)는 心疾(심질)이 있어.. 大事(대사)를 감당할 수 없으니.. 너가 그를 撫育(무육)하여, 그가 감당할 상황이 될 때까지 기달린 연후에.. 그에게 傳(전)하든가..

만일 적당한 후계자가 없을 때는 너의 아들 혹은, 宗室(종실)의 賢者(현자)를 뽑아서 왕위를 잇는게 좋다." 라고 유언을 남깁니다.

 

이에 대신들이 머리를 짜낸 결과, 절충안을 내놓게 되는데,

'兄(형)인 慕本王(모본왕) 解憂(해우)를 弟(제)인 閔中王(민중왕) 解邑朱(해읍주)의 太子(태자)로 삼는 것이였죠.

즉, 解憂(해우)가 나이가 더 많은 兄(형)임에도, 동생 解邑朱(해읍주)의 양자로 들어 가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민중왕 해읍주가 재위 도중에 갑자기 죽어 버리자, 양자로 되어 있던 解憂(해우)가 자동으로 왕위에 오르게 됩니다.

그 결과, 모본왕이 집권하자, 그때부터 피바람이 불기 시작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내용을 모르고..

 

<고구려본기 민중왕>

閔中王 諱解色朱 大武神王之弟也 大武神王薨 太子幼少 不克卽政 於是 國人推戴以立之 冬十一月 大赦

민중왕(閔中王)은 이름이 해색주(解色朱)이고 대무신왕의 아우이다. 대무신왕이 죽었으나 태자가 어려서 정사를 맡아볼 수 없었다.

이리하여 나라 사람들이 [그를] 추대하여 [왕으로] 세웠다. 겨울 11월에 크게 사면하였다.

 

삼국사기에 나오는 "태자의 나이가 어려서.. 정사를 맡을 수 없으므로.."

이런 구절을 그대로 곧이곧대로 믿어 버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