婆娑尼師今記(파사이사금기)1年~33年

婆娑尼師今記(파사이사금기) 16년, 17년, AD141년, AD142년

라디오에요 2009. 10. 19. 05:28

 

 

十六年 正月 史后生上女婁生 上爲之延朝 以吉門爲伊伐飡 甘生爲稟主 摩帝爲五軍都護使

16년(AD141년) 1월, 史后(사후)가 上(상)의 딸 婁生(루생)을 낳았다. 上(상)은 그를 위해 조회를 미루었다. 吉門(길문)을 伊伐飡(이벌찬)으로, 甘生(감생)을 稟主(품주)로, 摩帝(마제)를 五軍都護使(5군도호사)로 삼았다.

 

*史后生上女婁生로 수정


二月 艾好生聖父子艾老 賜米

2월, 艾好(애호)가 聖父(성부)의 아들 艾老(애로)를 낳아, 쌀을 하사하였다.


三月 上與史后受新朝于南桃 以車門爲護城大師 啓其爲京路軍事 加大爲軍母 以耆盧聶公爲理方大師 支所禮爲別軍使 君乙爲加召城主 長世爲大城大師 仙老屈公薨 以角干禮葬之 屈公者心公之子也 性淸閑 好神仙 壽至七十六 及其仙化 身體如玉 人多奇之

3월, 상은 史后(사후)와 함께 南桃(남도)에서 新朝(신조)를 받았다. 車門(차문)을 護城大師(호성대사)로, 啓其(계기)를 京路軍事(경로군사)로, 加大(가대)를 軍母(군모)로, 耆盧(기로)와 聶公(섭공)을 理方大師 (리방대사)로, 支所禮(지소례)를 別軍使(별군사)로, 君乙(군을)을 加召城主(가소성주)로, 長世(장세)를 大城大師(대성대사)로 삼았다. 仙老(선로) 屈公(굴공)이 죽어, 角干(각간)의 禮(례)로 장사지냈다. 屈公(굴공)이라는 사람은 心公(심공)의 아들인데, 성품이 맑고 여유로우며 神仙(신선)을 좋아하였다. 수명은 76살에 이르렀고, 그가 仙化(선화, 죽음)에 이르러, 身體(신체)가 玉(옥)과 같으니, 사람들이 많이 기이하게 여겼다.

 

*仙化(선화)= 신선(神仙)이 된다는 뜻으로, '늙어서 병이나 탈이 없이 곱게 죽음'을 일컫는 말.

 

 

 

十七年 正月 以允良爲伊伐飡 果老爲稟主 啓其爲水路軍事 加大爲水母 吉門爲京路軍事

17년(AD142년) 1월, 允良(윤량)을 伊伐飡(이벌찬)으로, 果老(과로)를 稟主(품주)로, 啓其(계기)를 水路軍事(수로군사)로, 加大(가대)를 水母(수모)로, 吉門(길문)을 京路軍事(경로군사)로 삼았다.

 

*加大(가대)는 啓其(계기)의 처.


二月 上與史后宴宗老閼智神君及阿婁大母 聞古所夫里有二百歲老翁 親幸問年 賜之年穀及肉 骨久生上女骨花 命德公洗之

2월, 上(상)은 史后(사후)와 함께 宗老(종로) 閼智神君(알지신군)과 阿婁大母(아루대모)에게 연회를 하였다. 古所夫里(고소부리)에 200살 老翁(노옹)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친히 행차하여 나이를 묻고, 그에게 年穀(연곡)과 고기를 하사하였다. 骨久(골구)가 상의 딸 骨花(골화)를 낳았다. 德公(덕공)에게 명하여 아기를 씻어 주도록 하였다.

 

*신라본기 파사이사금 14년, AD93년.

十四年 春正月 拜允良爲伊湌 啓其爲波珍湌 二月 巡幸古所夫里郡 親問高年賜穀 冬十月 京都地震  

14년(서기 93) 봄 1월에 允良(윤량)을 伊湌(이찬)으로 삼고, 啓其(계기)를 波珍湌(파진찬)으로 삼았다. 2월에 고소부리군(古所夫里郡)에 순행하여 나이 많은 사람을 몸소 위문하고 곡식을 내려 주었다. 겨울 10월에 서울에 지진이 일어났다.

 

*AD142년- AD93년= 49년 편차.       17년- 14년= 3년 편차.

 

*閼智神君(알지신군)는 宗老(종로)로 불림.

*미추이사금기에는 阿婁(아루)를 勢漢(세한)의 어머니라 하고, 내물이사금기에서는 阿好(아호)를 勢漢(세한)의 어머니라 한다.

어느 것이 맞는지 알 수 없다. 阿婁(아루)는 閼英(알영)의 손녀뻘이고, 阿好(아호)는 남해의 딸인 阿孝(아효)의 딸이다.


七月 稟主果老腹通前夫君己 事發 允良請免 上不許 允良請改稟主 聖父怒勸上 以君己爲伊伐飡 復妻果老 流允良于卞山

7월, 稟主(품주) 果老(과로)가 전남편 君己(군기)와 다시 通(통)하였다. 일이 발각되자, 允良(윤량)은 사직을 청하였으나, 상은 허락하지 않았다. 允良(윤량)은 稟主(품주)를 바꾸기를 청하자, 聖父(성부)는 노하여 상에게 君己(군기)를 伊伐飡(이벌찬)으로 삼기를 권하였고, 果老(과로)를 다시 처로 삼았다. 允良(윤량)을 卞山(변산)으로 귀양보냈다.


十月 京都大震 家頹山壞 人言允良之寃 上乃請于聖父 召允良歸京

10월, 京都(경도)에 큰 지진이 일어났다. 집이 쓰러지고 산이 무너졌다. 사람들은 允良(윤량)의 무고함을 얘기하였다. 상은 곧 聖父(성부)에게 청하여, 允良(윤량)을 불러 서울로 돌아오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