婆娑尼師今記(파사이사금기)1年~33年

婆娑尼師今記(파사이사금기) 18년, AD143년

라디오에요 2009. 10. 19. 12:37

 

 

十八年 正月 以吉門爲伊伐飡 甘生爲稟主 君己爲聖父私臣 車門爲京路軍事 妻以果老 勢漢爲護城大師 古乙爲大倉大師

18년(AD143년) 1월, 吉門(길문)을 伊伐飡(이벌찬)으로, 甘生(감생)을 稟主(품주)로, 君己(군기)를 聖父私臣(성부사신)으로, 車門(차문)을 京路軍事(경로군사)로, 果老(과로)를 妻(처)로, 勢漢(세한)을 護城大師(호성대사)로, 古乙(고을)을 大倉大師(대창대사)로 삼았다.


二月 加耶反賊圍馬頭城 以吉元爲征虜將軍 率京騎一千與南路夾攻 大破之 上嘉吉元功拔 爲南路軍事 妻以沙乙那 初吉元臨發 聖父使沙乙那洗足 而送之曰 “汝若得勝而歸 當以此女賞之” 至是沙乙那請歸吉元 聖父曰 “朖所言者戱言也 吾安可一日無汝乎” 沙乙那曰 “聖人無戱言 況國家大事乎” 聖父笑曰 “吾已老矣 汝之欲就少者無怪矣” 聖父乃與庚元主其吉于鮑祠 長世爲加召城主 君乙爲井頭 以發良爲別軍事 大公爲神官阿飡 妻以史后女那生 行吉鮑祠 昔公爲大城大師

2월, 加耶(가야)의 反賊(반적)이 馬頭城(마두성)을 포위하였다. 吉元(길원)을 征虜將軍(정로장군)으로 삼아, 京騎(경기) 1천명을 거느리고, 南路(남로)과 함께 夾攻(협공)하여 大破(대파)시켰다. 상은 吉元(길원)의 공이 빼어남을 가상히 여겨, 南路軍事(남로군사)로 삼고, 沙乙那(사을나)를 시집보냈다. 처음에 吉元(길원)이 출발함에 임하여, 聖父(성부)가 沙乙那(사을나)에게 (吉元(길원)의) 발을 씻게 하고, 전송하며 말하기를 “네가 만약 승리하여 돌아올 수 있다면, 마땅히 이 여자를 상으로 주겠다.” 라고 하였다. 이때 이르러 沙乙那(사을나)가 吉元(길원)에게 시집가기를 청하자, 聖父(성부)가 말하기를 “소리 높여 말한 것은 헛소리이다. 내가 어찌 너 없이 하루라도 살 수 있겠느냐?” 라고 하였다. 沙乙那(사을나)가 말하기를 “聖人(성인)은 헛된 소리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물며 국가의 대사에 있어서 말입니다.” 라고 하였다. 성부가 웃으면서 말하기를 “나는 이미 늙었도다. 네가 젊은 사람을 좇는 것은 이상하지 않다.” 라고 하였다. 聖父(성부)가 이에 庚元(경원)과 함께 鮑祠(포사)에서 그들의 결혼을 주관하였다. 長世(장세)를 加召城主(가소성주)로 삼고, 君乙(군을)을 井頭(정두)로 삼았다. 發良(발량)을 別軍使(별군사)로 삼고, 大公(대공)을 神官阿飡(신관아찬)으로 삼고, 史后(사후)의 딸 那生(나생)을 처로 삼아, 鮑祠(포사)에서 결혼을 행하였다. 昔公(석공)을 大城大師(대성대사)로 삼았다.

 

*朖은 같은 글자.

*夾攻(협공)로 수정.

*別軍使로 수정.

*朖= 朗(랑) (2) 소리 높이. 또랑또랑하게.
    [예문] 朗吟.

 

*신라본기 파사이사금 15년, AD94년.

十五年 春二月 加耶賊圍馬頭城 遣阿湌吉元 將騎一千擊走之 秋八月 閱兵於閼川

15년(서기 94) 봄 2월에 가야의 적(賊)이 마두성(馬頭城)을 포위하였으므로 아찬 길원을 보내 기병 1천 명을 이끌고 가서 공격하여 쫓았다. 가을 8월에 알천(閼川)에서 군사를 사열하였다.

 

*AD143년- AD94년= 49년 편차.   18년- 15년= 3년 편차.


六月 漢烏入朝 請免 上不許

6월, 漢烏(한오)가 入朝(입조)하여, 사직을 청하였으나, 상은 허락하지 않았다.


八月 大閱于閼川 德公宅新成 上親幸 賜骨久紫衣宝佣 以五色車載骨花 上親曳之 骨久後扶之 出視諸女曰 “汝等幼時 皆如此愛" 諸女乃與上稱壽曰 “父今貴爲天子 力能絶倫 性不喜色 吾等無以舞報 願以剪髮爲報 以獻骨久” 上許之 命宅師令新諸女宅 穀公私行召文 命送扶持

8월, 閼川(알천)에서 크게 사열하였다. 德公(덕공)의 집이 새로 완성되었다. 상은 친히 행차하여 骨久(골구)에게 紫衣(자의)와 宝佣(보패, 보석과 노리개)를 하사하였다. 五色(오색)의 마차에 骨花(골화)를 태우고, 상이 친히 이를 끌고, 骨久(골구)가 뒤에서 도왔다. 나와서 보는 諸女(제녀)들에게 말하기를 “너희들이 어렸을 때 모두 이처럼 사랑하였다.” 라고 하였다. 諸女(제녀)들이 이내 상과 함께 장수를 빌며 말하기를 “父今(부금, 父王)께서는 귀하여 天子(천자)가 되시어, 힘은 무리에 뛰어 날 수 있으시고, 성품은 色(색)을 좋아하지 않으시니, 우리들은 춤으로 보답할 수 없어, 머리카락을 잘라 보답하기를 원합니다. 骨久(골구)께 바치겠습니다.” 라고 하였다. 상은 이를 허락하였다. 宅師令(택사령)에게 명하여 諸女(제녀)들의 집을 새로 지어주도록 하였다. 穀公(곡공)은 사사로이 召文(소문)으로 가서, 扶持(부지)를 보내라고 명하였다.

 

*骨久로 수정.

*乃與上稱壽曰로 수정. 띄워쓰기 수정.

*剪 자를 전 ㉠자르다 ㉡끊다, 베다 ㉢깎다

*扶持(부지)= ふちまい[] [명사] 옛날, 주군이 신하에게 쌀로 준 급여. 녹미(祿米). = 禄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