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장
雖然板久好淫 不能自貞 太子不至 則輒引馬日歡好 馬日責以侍道 板久輒目笑 而引之曰 "我雖太子之妾 而亦非汝妻乎 吾欲以汝子爲太子子也" 馬日不可之 板久曰 "愛妻者無違妻 汝何多言也" 以此馬日不敢爭 果生板日 太子以爲己子 而洗之 實馬日之子也 及長 漸肖馬日 太子疑之 則板久曰 "此兒鼻似馬日 而耳似太子 兩夫之子固如此也" 太子笑 而不問 太子妃愛禮聞之 責太子曰 "板久之奸如此 而郞君猶愛之 妾所以痛心也"
비록 板久(판구)가 음란함을 좋아하나, 自貞(자정)할 수가 없어서, 太子(태자)가 있지 않으면 번번이 馬日(마일)을 끌여 들여 사랑을 나누었다. 馬日(마일)은 道(도)를 섬기었기에 자책하였다. 板久(판구)는 눈웃음을 지으며, 그를 끌여 들여 말했다. "저는 비록 太子(태자)의 妾(첩)이지만 그대의 妻(처)는 아니잖습니까? 저는 그대의 아들을 太子(태자)의 아들로 삼기를 원합니다." 馬日(마일)은 그렇게 할 수 없었다. 板久(판구)가 말했다. "妻(처)를 아끼는 사람은 妻(처)를 저버리지 않습니다. 그대는 어찌 말이 많은지요." 이에 馬日(마일)은 감히 다투지 못하고, 마침내 板日(판일)을 낳았다. 太子(태자)는 자기 아들로 생각하면서 아이를 씻어 주었다. 실은 馬日(마일)의 아들이였다. 성장하면서 점차 馬日(마일)을 닮아 갔다. 太子(태자)가 의심하자, 板久(판구)가 말했다. "이 아이의 코는 馬日(마일)을 닮았고, 귀는 太子(태자)를 닮았습니다. 양쪽 남편의 아들은 확실히 이런 것 같습니다." 太子(태자)가 웃으며 더 묻지 않았다. 太子(태자)의 妃(비) 愛禮(애례)가 이를 듣고, 太子(태자)를 책망하며 말했다. "板久(판구)의 간사함이 이러한데도, 郞君(랑군)님은 오히려 그녀를 좋아하니, 妾(첩)은 가슴이 아픈 바입니다."
*板久(판구)는 여자.
*雖然 = (중국어) 비록 ~ 일지라도, 설령 ~일지라도.
*愛禮(애례)는 지마이사금의 왕비.
*板久輒目笑 輒(첩)의 품사는 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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